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유럽을 강타한 폭염이 대규모 경제 손실까지 야기하고 있습니다. 프랑스 와인 산지는 가뭄으로 포도 농사에 타격을 받았고, 유명 관광지는 대형 산불에 손님을 잃었습니다. 보르도에서 강푸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

[리포트]

와인의 본고장으로 손꼽히는 프랑스 서남부 보르도의 한 포도밭.

푸르러야 할 잎이 누렇게 변했습니다.

포도알도 바싹 말라 검은콩처럼 쪼그라들었습니다.

평균 강수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극심한 가뭄으로 포도 농사가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

프랑스 원산지 인증을 받으려면 이런 포도밭에 따로 물을 줄 수가 없습니다.

오직 빗물로만 키워야 해서 가뭄에 훨씬 취약한 구조입니다.

인근의 또 다른 포도 농가 역시 수확량이 30%가량 줄었습니다.

재배 방식을 바꾸고 품종까지 개량해 보지만, 기후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합니다.

[토마/포도 농가 운영자 : “1970~80년대에는 포도를 완숙시키는 것이 목표였습니다. 기후가 습하고 추워서 포도를 익히기가 어려웠거든요. 지금은 정반대입니다. 포도가 너무 쉽게 익어버립니다.”]

폭염과 산불로 관광 산업도 된서리를 맞았습니다.

파리 근교의 대표적 휴양지인 퐁텐블로는 지난달 대형 산불로 여의도 면적의 7배 산림이 사라졌습니다.

휴가철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.

[파울로/숙박업소 운영자 : “산불 이후 예약 취소 연락만 쏟아졌어요. 예약률이 100%에서 0%로 떨어져 버려서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.”]

농업과 관광, 와인 산업까지 연쇄 타격을 입으면서, 올여름 기후 위기로 인한 프랑스의 경제 손실액은 최대 24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.

보르도에서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.

촬영:김은정/그래픽:박성훈/영상편집:이웅 최민경/자료조사:김경민 김민규

▣ KBS 기사 원문보기 : http://news.kbs.co.kr/news/view.do?ncd=864588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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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프랑스 #관광 #와인 #폭염

3 Comments

  1. 해외에 돌아다녀야 해서 와인을 이것저것 먹어봤지만, 또 맛있는게 있기도 하고. 하지만 결국은 이 나이 되서 느끼는건 막걸리와 복분자가 최고라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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